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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 펑크났지만, 오히려 좋아

곽덕자 2022. 9. 23. 02:39


9월 17일 KIF 페스티벌 라인업 공지에 ‘문빈,산하’가 뜬 어느 날 나는 당연하게도 그 날의 일정을 싹싹 비워두었다.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만반의 준비도 해두었다. 당연하지 난 산하를 보러 갈 거니까😎


근데?
공연을 열흘 앞두고 제대로 된 라인업 공지도 없고 심지어 티켓팅은 사전고지된 일정이 넘어서까지 아무런 공지없이 딜레이가 되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
이게 공연 10일 전에 생긴 일이었다.

환불 하나는 엄청 빠르더라! 👍



그리고는 당연히 그냥 나의 9월 17일은 텅텅 빈 하루가 될 줄 알았다. (사실 쪼꿈 우울했음💧)


Good 😎

같은 처지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가보자고 가보자고



소소하게 얼굴 볼 겸 잡은 약속은 나의 개쩌는 캐스팅 실력으로 (뻥) 꽤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되었다. 나 진짜 이날 기다리면서 페스티벌 앞뒀을 때보다 더 손 꼽아서 기다렸다 🥹




드디어 9월 17일 🎉


일단 🥜 2주년 카페를 먼저 들렀다. 😚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가득! 찬 곳에 오니까 너무 좋더라 🥰



그리고 포스터가 너무너무 귀여워뜸 !!
(나는 딴주디 실물로 봤지 😎)



특전도 알찼고 공간도 귀엽고 기분좋게 다녀왔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나오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쁘더라. 가끔은 하늘도 좀 보고 즐기고 살자 얘들아🥹



메뉴선택 나이스. 마라탕도 맛있고 볶음밥도 괜찮았고 토마토달걀볶음(😍) 따뜻부들말랑짭짤 하니 최고고, 그리고 무엇보다 얼그레이하이볼!이 진짜! 너무! 맛있었다!

원래도 제일 좋아하는 술을 꼽자면, 청하+립톤 1:1 섞은 술! 인데 이건 그거보다도 덜 달고 깔끔하다🤤 단거 좀 힘들어하는 나한테 최고의 술임… 저거 레시피만 어디서 못 구하나



다들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밥을 먹고는 바로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이동했다.


일정 빠듯하게 잡은 숙소였는데도 잘 선택해서 행복했음 🥰 이 많은 침대가 보이는가? 게스트하우스 용도에 가까운 곳을 예약한 덕에 참여 인원 전원이 침대에서 잘 수 있었다.

(단점은 파티룸 같은 용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티비로 유튜브를 볼 수 없었다는 점과 욕실 문이 닫히지 않아 모두가 눈치껏 의리로 누가 욕실을 들어가면 중복으로 들어가주지 않아야했던 점 💧)



밥 먹고 바로 들어온 상태라 안주는 배고프면 시키고 과자만 간단하게 사자 ^^ 하고선 대바가지를 샀더라. 장바구니 담을 땐 몰랐음.

사진은 과자를 절반 정도 치우고 찍었다. (원래 여자 n명이 만나면 n*n 인분이 된다. 절대 나 먹을 1인분만 사지 않음.)



술 많이 마실 거니까 미리 살 구멍도 만들어 놓고🍊

이거 맛있더라. 추천
(쓰면서 알았는데 칼로리 보니까 맛있을만 하네)



유튜브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티비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무대를 맹감상했다. 사진은 대충 찍었더니 딱 그만큼 나왔음. 힝



1차 안주
돈까스와 짬뽕탕 그리고 파인애플(🍍)



2차 안주
타코야키 55알!을 빙자한 40알과 닭꼬치

이 쯤부턴 소통보단 신남표출에 가까운 대화가 오갔다. 🍻 코@나 이후로 다인원이 만나서 술을 마실 일도 잘 없었고 그나마의 다인원 술자리는 주로 회식이나 (그다지 원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친목도모 정도 였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까지 긴장이나 부담없이, 오로지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던 다인원 술자리는 오랜만이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뭘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재밌게 놀았다! 필름이 끊긴 것도 아니고 속이 안좋을만큼 많이 마신 게 아닌데도 진짜 “신나서” 기억이 휘발된 재밌는 경험 🤩




잠도 잘 잤음!


다음 날 아침, 전날 안주로 파인애플을 원했던 친구가 먼저 가고 남은 자리에서 … 내가 대신 맛있게 먹었다.


파인애플 최고 👍




전날 숙소로 이동하며 만난 택시기사님이 숙소 근처에 시장이 열리는 게 없는게 없는 곳이라며 꼭 가보라고 추천을 하셨는데 집 가면서 보니 정말 세상만물 모든 게 다 있더라! 🤩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다음에 날 잡고 다시 가보고 싶다.

가끔은 이렇게 생뚱맞게 알게된 정보가 재미있지 않아? 우리한테 이걸 알려주셨던 택시 기사님도 여기에 재미있는 기억이 있으셨겠지? 아무튼 다음 번에 가볼 거임.





어찌저찌 이러한 사연으로 예정하고 기대했던 산하는 못 보게 되었지만, 산하 덕분에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꽤 기억에 오래 남을 만큼 개쩌는 1박 2일이 생겼다. 산하로 인해서 생긴 내 하루가 신기하고 재밌고 소중함. 굿 오늘도 고맙다 산하야 😎





(+)



^^ 대단한 하루가 또 생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