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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8 우린 이걸 노숙이 아니라 공방이라고 불러요

곽덕자 2023. 1. 12. 23:58

*주의 : 행복이 컸던 만큼 포스팅은 어마무시하게 길다*


1월 4일 문빈산하가 3집으로 컴백을 했다!! (쇼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컴백 소식이라는 건 아이돌 좋아하는 모든 팬들에게 더할 것 없이 벅찬 이야기지만 특히나 ‘유닛’ 그룹의 다음 앨범이라는 것은 ,, 사실상 맡겨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컴백 기사를 본 날의 흥분이 쉽게 잊히지가 않는 것 같다.

아무튼 내가 간절히 바라던 건

🎤문빈산하 대면 공방 사녹! 😎


컴백도 컴백이지만 이 공지 뜨고 너무 .. 너무 황홀했다 🥹 지난 몇년간의 존버 (존중하며 버티기X, 그냥 존나 버티기O) 가 이뤄지는 순간인데 안 기쁠 수가 !!🤩


한겨울 사녹 대기는 몇년만이라 설레고 … 추웠다. 하지만 난 버텼으니 내가 이김.


도장판!! 😍 와 저 많은 칸을 보니까 대면 사녹이 실감나고 좋더라. 익숙한듯 적응 안되는 KBS 신관 노숙. 그래도 오전 지하철 타고 간 거라 밤샘은 없었다.



공방 포카를 두장씩 주길래 빈이 하나 산하 하나인가?? 했는데 로아가 딱 ㅋㅋ 아 너무 귀여워 너무너무 귀여워 🥺 이 깜찍한 생각은 누가 한거야 정말 따랑스러워 🥺 (나중에 팬싸에서 알려줬지만 빈이 아이디어 였다고. 이 기여운 강아띠!!!!)



그거랑 핫팩을 줬다. 똑딱이 핫팩 오랜만! 재사용 가능한거라 센스 있고 좋다고 생각했음. 한번 쓰고 버리는 거라면 난 아마 평생 못 쓸거야🥲💧




번호 배부 받고 너무 춥고 배고파서 생존의 의미로 김밥집에 달려갔다. 김밥 라면 1인 세트 🍜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대기 중 가볍게 먹기 좋았음. 사녹 대기 중엔 뭘 먹어도 체해버리기 때문에 적당히 따숩게 먹어서 맘에 들었다.



집합시간 맞춰 나왔는데 이러다가 둘리처럼 얼음으로 떠내려 갈 것 같아서 똑딱이를 썼다. 특성상 오래가진 않지만 잠시나마 둘리 되는 걸 방지 해줬음 🥹

(그리고 미래에서 덧붙이자면 저 사진은 핫팩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 됐음. 왜냐면. 내가 녹이다가 터졌음…아주 슬픈 소식임.💧💧)

드디어 입장

히야🤩


당연하게도 안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임. 절대 안됨!

리허설 1번 본녹화 3번을 진행했다. 딴콩 둘이 장갑 나눠 낀 것 도 좋았고 화장도 너무 좋았다. 뮤뱅은 모니터링 하는 게 다 보여서 화장 고치는 문빈 산하도 볼 수 있다. 산하도 빈이도 남들보다 키가 머리통 하나는 우뚝! 커서 아무리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화장과 의상 수정을 받아도 숨겨지지가 않는다. 🤤 (침 딱아)


그리고 산하가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마지막 녹화 후엔 너무 힘들어해서 마음이 아팠다. 이번 댄브는 춤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숨 쉴 틈 하나 없이 몰아치더라. 그걸 한번도 힘 빼지 않고 4번을 했으니 벅찰만 하다. 카메라가 돌 땐 힘든 티도 안나서 그 정도일줄도 몰랐다. 이럴땐 산하의 프로 의식이 멋지면서도 참아내는 산하가 안쓰럽기도 하다.💧 보고 나와선 후다닥 택시를 잡아 탔다.


원래 출근을 해야하는 날이고 오전에 자리를 비우고 돌아가기로 했던 거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



출근용 가방치고 너무 아이돌 팬같다 큭큭. 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다. 이제 어떻게 될줄 꿈에도 모르고 이런 사진이나 찍고 있었다.😇


택시 내리기 직전 미리 카드를 꺼내두려고 지갑을 찾는데 지갑이 없었다. 뭐가? 지갑이.


머리가 하얘졌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도 아니다. 게다가 손뜨개로 선물받은 내 지갑은 단순 금액이 중요한 물건도 아니다. 그리고 안엔 신분증과 아로하카드, 오늘 받은 공방포카, 나의 모든 신용카드, otp 등.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것들만 가득 차 있는 거다. 휴대폰 배터리는 10퍼 남짓. 일단 택시에선 계좌이체를 지불하고 내려서 주저 앉았다. 출근 시간은 5분도 남지 않았고 너무 무서웠다.


내 지갑의 마지막 기억은 라면 사먹은 거. 그 이후론 꺼낸 적이 없다. 차라리 식당에서 잃어버렸다면 찾을 가능성이 있었다. 제발 내가 방송국 안에서, 아니면 대기 중 길바닥에서 잃어버린 것만 아니길 기도하면서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바쁜 점심시간이라 통화 연결이 쉽지 않았고 나는 너무 죄송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받으실 때까지 전화를 건 끝에 연결이 됐고 내 지갑은 거기 무사히 있다고 했다.


종교는 없지만 아무 신이라도 붙잡고 감사하다고 했음.💧 멍청함을 죄목으로 퀵비까지 써가며 다시 찾은 지갑. 너무 소중해서 손에 꼭 쥐고 일했다.

그리고 저녁엔 산하가 프메로 찾아왔다.


무대에 완벽주의가 있는 산하가 오늘의 컨디션 난조를 신경 쓸 것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내 생각보다 더 곱씹고 있는 것 같아서 당장 찾아가서 귀에다가 너 정말 멋지다고 속삭여주고 싶었다🥹

산하야 너 정말 정말 멋져. 잘했어.



그리고 지대 깜찍한 츕츕 의상 😍 아 이거 너무 귀여운데 팬미팅 때 한번만 더 보여주라. 덕자 소원.




그 다음 사녹은 음중. 역시나 새벽이기 때문에 막차를 타고 미리 상암으로 이동했다.

음중에선 새벽과 오전. 2번에 나눠서 매드니스와 츕츕을 한다고 했다😍 밤샘? 아 와봐와봐


저녁 먹고 한두시간 잔 뒤 씻고 막차 타고 내린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미세먼지와 안개가 자욱해서 디스토피아 세계관인줄 알았다.

(쫌 무서웠음.)


상암의 명물 맥도날드에서 밤을 불태웠다. 수다 떨었다는 말임. 사실 이 맛에 사녹 밤샘하지 🤩


오늘의 공방 포카!


빈이랑 끼융이 🥹 포카는 자고로 도박의 맛인데 난 빈이도 산하도 너무 좋기 때문에 뭐가 나와도 행복하기만 하다. 도박 성공의 도파민은 없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한 포카 뽑기란 쉽지 않은 거임 ㅋㅋ




친구들을 만나 야식인지 아침인지 모르겠는 만두국밥을 먹었다. 체할 것 같았는데 진짜로 체했다. 반도 못먹었는데! 힝입니다. 그래도 맛있었음.


해가 푸르스름 해질 때 입장을 시작했다.


몸은 넝마짝이 되었지만 정신은 행복에 절여져서 나옴🥹

그리고 받은 선물! 포장부터 귀여운 핑크박스💝


나눠주시면서 빈이랑 산하가 직접 고른거라고 하셨다.
석고 방향제. 이번 앨범이 인센스라 향에 관련한 선물이라는 게 참 귀엽다.

나는 산하 픽의 라벤더를 받음! 😍
이런 로맨티스트 깜찍이들. 영하날씨에 야외노숙? 아 다 덤벼. 내가 둘리가 되어 만년 뒤에 고길동 집에서 깨어난데도 암오케라 이거야🤩



오면 또 찍어줘야지ㅋㅋ

잘 보고 갑니다~ 특별엠씨라 2곡이나 사녹해줘서 넘 고마웠떠용😍


오늘의 의상은?

요건 매드니스 (1주차 중 제일 맘에 들어. 깜찍이. 말랑이 나를 위해 준비된 체리사탕🤤)



요건 츕츕! 😘 매드니스때보다 콧등까지 더 칠해진 블러셔가 정말 따랑스러움.



이이잉🥺 요건 특별엠씨 의상. 나는 본방은 못 들어갔지만 다녀온 친구 말로는 말할때마다 달랑 흔들 거리던 저 귀가 정말정말 귀여웠다고 했음.




그리고 뜬 인가 공지. 두둔


뭐라고요?


미팬이요??????? 미팬 ?????????
분명히 화면엔 공지 글자가 빼곡했지만 내 눈엔 미니팬미팅만 보였음.

아무튼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날도 한시간 남짓 자고 씻은 뒤 막차 타고 바로 등촌동으로 이동했다. 보러 가는 건 너무 행복했으나 사실 이 쯤부턴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핑핑 돌았음🥲



친구랑 만나 카페에서 좀 쉬다가 집합 장소로 이동.
와 뒤지게 추웠다. 둘리가 문제가 아니라 히말라야 같았음. 나를 버리고 가라. (물론 버리면 안됨. 나 꼭 데리고 가.)


이유는 몰라도 와도와도 가장 적응 안되는 인기가요. 왜일까?? 🥹 다른 곳과는 다르게 정말 민가 같은 인도에서 대기 해야한다는 점 때문일까? 아무튼 여긴 언제쯤 적응할까.



마지막 1주차 공방포카까지 다 모은 6장!


너무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아무튼 시야좋은 인기가요 사녹 입장 후에 우리에겐 미팬까지의 광활한 7시간이 남아있었다.

피씨방에 자리를 잡고 게임 …. 은 고사하고 그 의자에 파묻혀 내리 잤다. 기억도 안나고 그냥 잠시 강제로 전원이 꺼졌었음. 눈이 뻐근할만큼 자고 일어나선 미팬 집합 장소로 이동🤸‍♀️🤸‍♀️

그 사이에 날이 밝고 하루가 시작했더라 😅



집합장소에 와보니 있는 커피차🥺


허어어…. 🥺 나 정말정말 감동스러웠음.

일방에 가까운 사랑이 가끔 쌍방으로 돌아오면 이게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어 🤩 이 로맨티스트 둘



그리고 줄 서고 나니까 또 선물을 받았다 💝


요건 비니 pick 💝 - 빈이가 광고하는 지베르니와 제이준 화장품. 잘쓰께 고마워 빈아🥹


요건 따나 pick💝 - 디퓨저

허어어🥹 .. 나 정말 말로 다 적지 못할만큼 행복했다.


산하의 말이 너무 따뜻해서 디퓨저라는 선물 자체보단 그냥 그 날의 모든 감정이 나한텐 오래 기억될 선물 같아서 고마웠다. 산하야 고마워 잘 쓸게😘


그리고 만난 비니와 따나


자리도 좋았고 토크도 재밌었고 😍 비록 우리가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축축한 보도블럭에 앉아있지만 거기 앉은 300명의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했다는 게 정말 재밌는 것 같다.

무언가에 맹목적으로 사랑을 쏟아붓는 에너지는 귀하고, 여기 있는 모두가 그 귀한 에너지를 행복하게 쓰고 있었다. 물론 누가 제일 행복했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나라고 할 수 있었다😎



미팬이 종료된 뒤에는 커피를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커피차에서 너무 웃긴 걸 발견 ㅋㅋ


내가 루피역할인거지?



나는 따나 pick의 딸기라떼 선택🍓

잘먹을게 얘드라🥰



친구들과 만나 밥부터 먹었다.


고기 김치 칼국수?? 사실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찐 맛집을 찾았음 ㅋㅋ 내가 살면서 먹어본 칼국수 중에 손가락에 꼽을 수 있다. 서비스로 같이 나온 꼬막비빔밥도 정말 맛있음.

체력이 괜찮고 시간만 있다면 여기와서 술 한잔 먹으면서 다시 먹고 싶은 맛이다.



이 날은 문빈산하 팝업스토어까지 다 해치우자는 다짐과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피곤하지만? 해낸다😎



먼저 여의도 더현대에 도착.

사실 나와 친구들은 밤샘의 흔적을 온 얼굴과 몸에 덕지덕지 티낸 채 거지꼴로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날 좋은 일요일 점심이더라 😳 모두들 백화점 애티튜드를 갖춰 입은 와중에 숨길 수 없는 거지꼴은 조금.. 조금 창피하긴 했음.


그래서 빨리 팝업스토어로 이동



꾸며진거 보니까 너무 좋더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꽉 채워진 공간은 언제 어떤식으로 와도 즐겁다.



요건 하루에 도장을 하나씩만 찍어주는 건데🥺 나는 아쉽게도 내일은 올 수 없었다. 그냥 손으로 쓸게 흑흑

더현대 팝업스토어에선 뱃지를 샀고 그건 뒤에서 한번에 자랑 하겠음😎



두번째로는 안국역 케타포 팝업스토어!!



현대적으로 잘 꾸며놔서 볼 맛이 있었다. 하지만 자리가 없고 사람이 많아서 서성서성 서서 구경해야했음.



윤산하 키 이게 어떻게 가능해??? 머리 높이로 폰을 들어야 간신히 폰이 거울 끝에 걸리는데 산하는 이걸 이 높이로 찍었다고??

하 가끔씩 이렇게 산하가 남들보다 우뚝 크다는걸 실감할 때마다 심장이 뛴다🤤 헤헤 ..

(너무 좋아서 내 얼굴은 보이지도 않는 거울 앞을 한참이나 수상하게 서 있었음)



케타포에서는 음료 특전이 있었다.



잉🥹 딱 내가 원하는 포카가 나왔다. 말랑이! 우리 집에 가자!!



뱃지 사면 주는 낙서 포카. 그냥 곰돌이 귀도 귀여운데 곰돌이도 산돌이도 아닌 “딴돌이” 라는 지대 깜찍한 단어에 반해서 뱃지와 포카를 품에 꼬옥 안고 왔다. 헤헤 딴돌아. 집에 가자🤤

팝업스토어도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음.



나만 즐거워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같은 맘으로 같은 응원을 하는 사람들만 잔뜩 모인 곳에서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건 쉽게 기억에서 잊혀질 감정이 아니다. 이게 아니었다면 인생 살면서 언제 어디서 만날 인연이 확실치 않았던 친구들과도 정말 거리감 없이 행복함을 공유하고 고민하고 나누게 된다. 얼마나 재밌고 소중한 인연이야.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산하에게 오늘도, 올해도 고마운거야.







그니까 산하야 이번엔 아프지 말고 후딱 넘어가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