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꾸준히 말을 하고 있지 않으면 잡생각이 많아져서 숨이 턱턱 막힌다. 그래서 같이 아파하는 친구들을 붙잡고 밤이고 새벽이고 떠들고 있다. 기분이랑 생각을 모조리 배설하고 지쳐서 입만 겨우 움직일 때 쯤 되면 머리가 멍해져서 뜨거워진 폰에 대고 실 없이 웃다가 지쳐 잠든다. 그래도 이제 슬픈 건 많이 줄었다. 정말로 당장 나를 집어 삼킨 슬픔 때문에 숨 쉬는 것도 힘들어서 헉헉 거릴 때 나의 오랜 친구가 지금 들으면 잔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 그것도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안간다며, 괜찮아지려고 아등바등 애를 써야만 한다는 말을 해줬다. 그 때엔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지. 난 안 괜찮은데 어떻게 괜찮아지려고 노력을 할 수 있겠어? 근데 그게 무슨 말인지 지금은 알겠다. 가라앉지 않으려고..